'식스맨 확정 루머' [무한도전], 위기관리능력은?

2016-03-05 7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를 뽑는 식스맨 프로젝트가 연일 화제입니다.

재미있다는 평과 함께 시청률도 높아 [무한도전]의 효자아이템으로 등극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식스맨 확정 루머'가 인터넷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무한도전]은 이번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지난 10년간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크고 작은 위기에 휩싸여온 [무한도전]의 위기대처능력을 살펴봤습니다.

[무한도전]은 국민예능이라는 별칭답게 그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는 실로 대단한데요. 특히 '국민'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높은 도덕성과 진정성을 요구하곤 합니다.

최근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를 뽑은 식스맨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누가 식스맨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식스맨 후보가 다섯 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장동민이 식스맨으로 결정됐다는 루머가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한 매체는 '장동민이 식스맨으로 결정돼 이미 촬영을 마쳤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어 '장동민이 [무한도전] 출연을 위해 지난 2월 출연 중이던 한 프로그램에 하차를 결정하고 이를 방송국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무한도전]과 장동민 측은 '맨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인터넷과 SNS에서는 보도된 내용과 비슷한 소문이 돌았죠.

소문 내용에 따르면 '[무한도전] 제작진이 장동민을 새 멤버로 영입하려 접근했고 장동민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 하차를 통보'했습니다.

또 '식스맨 프로젝트는 장동민이 제작진에 제안한 아이템'이라는 내용도 있는데요.

애초에 '장동민을 확정한 상태에서 식스맨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현재 장동민과 무도 멤버들이 식스맨 이후 방송분 촬영을 마쳤다'는 구체적인 소문이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파다하게 퍼져나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우리도 '식스맨'이 누군지 모른다'며 '식스맨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무한도전]의 식스맨은 그 관심만큼이나 기대도 커 '독이 든 성배'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소문처럼 장동민이 식스맨으로 뽑힐 경우 네티즌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돼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는데요.

장동민을 뽑기도 그렇다고 후보에서 제할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에 놓인 식스맨 프로젝트!

10년을 이어온 장수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그간 크고 작은 위기에 휩싸여왔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길과 노홍철이 연이어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는데요.

당시 남은 [무한도전] 멤버들은 방송을 통해 직접 사과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무한도전]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스스로 위기를 인정하며 그 위기조차 예능의 소재로 사용한다는 점인데요.


[인터뷰:최영일, 문화평론가]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그러한 사고에 정면대응 한다는 점이에요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멤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하차시킨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그 사건사고 마저도 사과를 하는 방식으로 내부에서 하나의 예능으로 소화를 시켜내기도 하고요


하지만 [무한도전]이 처음부터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줬던 것은 아닙니다.

과거 정준하의 술집 운영 관련 논란이나 정형돈의 돈가스 사업 논란 당시 [무한도전]은 외려 제 식구 감싸기 논란에 휘말렸는데요.

[무한도전]을 향한 팬들의 도덕적 잣대는 높고 까칠합니다. 때문에 [무한도전]은 사건사고가 있을 경우 빠른 인정과 사과로 대응하는데요.

[무한도전]은 식스맨에게도 위기대처능력을 요구하며 이를 검증하기 위해 악플과 흑역사를 공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위기대처능력 검증을 요구했던 식스맨프로젝트가 오히려 위기가 되어 돌아온 지금, [무한도전]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